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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랑이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조암지역에서 같이 근무하던 원어민 샘들과의 환영 파티(?) 자리...
울 뉴질랜드 신랑은 담배를 안한다. 술도 거의 안한다. 고작해야 와인 한 잔 정도... 술도 남자들 만나면 좀 하는데 그것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.
(얼마전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. 영국 원어민 샘과 같이 술자리를 가졌는데 신랑이 맥주를 계속 마시길래 걱정을 했다가 끝나고 왜 그리 많이 마셨냐고 물으니 같은 영어권 사람 만나서 술 마시면 많이 마셔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단다. 우리나라 남자들 술문화처럼... 안마시면 바보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는...)
암튼 울 신랑 길거리 지나면 십중팔구 담배 피면서 지나가는 한국 남자들을 본다. 그리고 집근처 산책이라도 나가면 술집의 한국 남자들 술마시는 거 자주 본다.
그러다 우리 둘이 공원에 들렀다. 요즘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선선해진 저녁에야 사람들이 몰린다.
운동을 열심히 하는 한국 아저씨들 많이 보이자 신랑왈,
"한국 남자들 술마시고 담배펴도 운동하니깐 몸이 해소(?)가 되는 것 같아."
"무슨 말이야?"
"그니깐 운동을 해주니깐 밸런스가 맞다는 말이지. 운동없이 술마시고 담배피고 어떻게 견뎌?"
대학때 원어민 영어회화수업 때 캐나다 강사가 왜 한국 남자들은 술마시고 담배피는데도 건강하냐는 질문을 했다.
그래서 억지로 끼워서 말하다보니깐 김치를 먹고 건강한 식습관이 몸을 해독하는게 아닐까라고 답한 게 문득 떠올랐다. ^^;;;
얼마전 미수다 재방에서 한국 사람들 개고기 먹는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걸 봤는데, 혹시 이러한 보신문화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게 아닐까??
울 신랑은 특별히 보양식이라고 먹는 건 없다. 그냥 한국음식 자주 먹는다는 것...
국제커플 카페에서 캐나다 남편을 둔 분이 한국에 있었을 때 남편이 홍삼즙과 흑마늘즙을 복용해서 한 겨울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다면서 본국으로 돌아간 후 계속 그리워한다는 얘기를 하셨다.
(나도 먹기 힘든 홍삼즙을 어떻게 드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다... ^^)
그리고 다른 분들은 여름에 보신으로 삼계탕을 자주 해먹인다, 고기도 자주 먹인다, 영양제를 먹이고 있다 등등 말씀을 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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